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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 사회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언론 투사가 된 MBC

by 헬보이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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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과 관련된 이슈로 오늘 하루 포털에 뜨겁다. MBC 를 배제한다나 뭐라나...왜그러는지 생각을 정리해봤다.

 

대통령의 순방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11~15일 동안 4박 6일의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이다.

11일 출국후 프놈펜에서는 한국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을 발표하고 12일에는 2년10개월만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13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동아시아 문제에대한 기본 입장을 설명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강조한다고 한다. 

이후 14일에는 G20 회원국의 대표 기업인들과의 서밋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 에너지 안보 보건 세션에 대한 발언이 예고되어 있다.

 

대통령실의 이야기는 과연 정당하고 공정한가?

대통령실에서 이번 순방에 MBC 는 함께 가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대통령의 말을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와는 함께 갈수 없다는거였다.

MBC 가 진짜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대통령실의 진의를 왜곡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인 30% 정도 되려나? 

물론 혹자는 비행기만 안태워주는거지 취재를 막는건 아니다라는데 설마 이 말을 그대로 수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한번 이말의 공정성을 따져보자.

순방 하루전에 "너는 우리 비행기 타지마" 라고 이야기했다. 

그럼 지목된 언론사는 혹자의 말대로 하루전에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서 비행기 표를 모두 구해야한다. 

비행기표를 구할수 있다고 해도 과연 대통령의 일정에 딱맞게 비행기 시간을 맞춰서 구할수 있을까? 

아마도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도착해서 기다리거나 해야할거다.

그리고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동중에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MBC 는 알수 없다. 알아도 늦게 알수밖에 없다. 

언론사의 공정한 취재환경과 언론자유의 측면에서 봐을때 이건 불공정한거다.

 

윤석열 정권의 자아분열

윤석열뿐만 아니라 현 정권에 있는 많은 관계자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재미있는걸 발견할수 있다. 

말을 한 당사자가 본인이 했던 말의 논리를 분쇄하는걸 자주 보게된다.

 

이번 언론사 취재 제한의 경우에서도 그렇게 자유를 부르짓던 당사자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고(자유가 침해되지 않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행안부 장관은 본인이 경찰의 최고 결정권자라더니 사고가 나니까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로나 19에 대해서 백경란 질병청장은 그렇게 과학 방역을 부르짓더니 참~ 과학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는걸 볼수 있다. 

 

아마도 처음 말을 내뱉었을때는 옳은 소리를 한다는 생각은 있었을거다. 그 당시의 여당인 민주당을 공격하기도 좋았을거고...

다만 현재 닥친 상황을 책임지지않고 모면하거나 자기 편한대로 상황을 컨트롤 하려다보니 본인이 했던 말을 지킬수 없게 되는건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하고 싶은데로 다해도 나는 괜찮아 라는 오만한 생각이 없다면 이렇게 행동할수 없을텐데...

본인들이 절대로 처벌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이렇게 행동하는거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말 모음

입으로 내뱉는다고 다 말은 아닌것 처럼 입으로 쓰레기를 뱉어내는 사람들이 있다는것과 그들을 기억하고 있어야 다시는 쓰레기를 선택하지 않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 봤던 쓰레기같은 말들을 정리해봤다. 이런건 기억의 쓰레기통에 잘 넣어두자

 

  • 정진석
-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MBC 기자들을 전용기 탑승에 배제한 것이 언론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 김재원
- 취재는 공평한 기회를 준다. 다만 (전용기가 아닌) 비행기 타고 오라는 것”이라며 “취재하는 데는 아무 제약이 없다
- 언론사가 그렇게 문제 제기를 하고 지적을 하고 ‘이게 편파 보도다, 불공정하다’고 아무리 해도 시정이 되지 않아도 그냥 잘 대해주니까 계속 하는 것 아니냐
- 대통령실이 그동안 너무 우습게 보여서 저렇게 편파 보도를 (한 게 아니냐)…저는 그것(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도 속이 시원하더라
  • 하태경
- (MBC가) 이미지 손상한 측면이 있어서 페널티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
- 대통령실에서 취재 불가 발표를 하기 전에 ‘우리가 원칙을 정했다. 취재 분야에서 가급적 자유를 보장하지만 전용기 탑승 자격 조건으로 외교, 안보, 국익 관련 가짜뉴스 언론사는 후순위로 하겠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접근했어야 한다
  • 배현진
- 2018년 가을,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 ‘한 시간’ 전 문재인 정부는 조선일보의 탈북민 출신 기자를 청와대 풀 취재단에서 배제하라고 일방 통보했다. 취재 배제였다. 이런 경우가 명백한 언론 통제이다.
- MBC는 이번 순방에 전용기만 안 탈 뿐, 취재의 길을 전과 다름없이 열어뒀으니 민항기를 이용해 국익을 위한 대통령 외교순방지에 잘 다녀오셨으면 한다
- (전용기 탑승이) 각 언론사와의 합의에 기반을 둔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지, 언론사 타이틀 달았다고 받는 당연한 좌석은 아닌 것

*언론인 출신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저열한 인식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다시 국회의원을 할수 있을까? 이런 정신머리로 어떻게 MBC 에서 일할수 있었을까?

  • 홍준표
언론사는 취재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항변하지만 취재 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 유일한 대항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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