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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동화 이야기

창작동화 - 나만 아는 우리 아이 목욕 동화

by 헬보이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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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공주와 목욕나라 거품인형

 

이 동화는 3, 4세 자녀와 놀이를 하며 쓰여진 동화입니다.

긴 문장은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어서 짧게 짧게 문장을 구성했습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구연동화 톤으로 읽어주시면 더 집중해서 들을 거예요~

5세 이상이 듣기에는 유치할 수 있어요~

 

최근에 아이가 목욕하는걸 싫어해서 어떻게하면 재밌게 목욕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든 이야기에요

아이에게 목욕나라 이야기를 하면서 목욕을 하면 조금이나마 목욕에 재미를 느끼는것 같아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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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시아공주는 엄마가 욕실에서 부르는 소리에 이불속으로 쏙 숨었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들어왔지만 아직 목욕하는건 싫어요
좀더 놀다가 씻고 싶었어요

한참을 시아공주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아요

"어? 왜 엄마가 조용하지?"
시아공주는 갑자기 엄마가 조용해져서 궁금해졌어요

"시아야!! 시아야!!"

욕실에서 누가 시아공주를 부르고 있어요. 엄마목소리는 아니에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시아공주는 조용히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만 있어요

"시아야!! 나는 인형나라 토끼인형이랑 친구인 거품인형이야!!"

시아공주는 인형나라의 토끼인형을 알고 있다는 거품인형의 이야기에 깜짝놀랐어요
살금살금 욕실로 다가가서 쏘옥 고개만 들이밀었어요
욕실안에는 엄마는 없고 커다란 거품으로 만들어진 토끼인형이 있었어요

"엄마는 어딨어??"
갑자기 사라진 엄마가 걱정된 시아공주가 거품인형에게 물어봤어요

"엄마는 잠깐 주방에 간거 같아!"
거품인형의 말에 시아공주가 주방에 귀를 기울여보니 엄마가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소리가 들려요

"시간이 없어 날따라와!!"
거품인형은 거품으로 시아공주보다 커다란 문을만들고 시아공주가 들어갈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어요
문 너머에는 거품으로 만들어진 나무와 성이 보였어요

"우와!!"
"쉿!! 조용해야되, 큰소리를 내면 엄마가 듣는다고!"
거품인형은 시아공주를 조용히 시키고 살금살금 거품문을 넘어 목욕나라로 들어갔어요
시아공주도 거품인형을 따라 목욕나라로 넘어갔어요. 목욕나라에는 거품으로 만들어진 토끼, 나무, 나비까지 예쁘게 생긴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휘익~!"
거품인형이 휘파람을 불어서 거품으로 만들어진 말을 불렀어요
커다란 말은 시아공주가 타기 쉽게 무릎을 꿇고 기다려줬어요

다그닥다그닥 말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 멀리 보이는 거품성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시원한 바람이 시아공주의 얼굴을 스치고 시아공주는 스쳐간 바람에 간지럼을 느껴서 까르륵 웃었어요

어느새 도착한 거품성에는 거품 왕관을쓴 여왕님이 시아공주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아공주님! 우리 목욕나라에 와줘서 고워요. 
공주님께 부탁드릴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불렀어요
목욕나라의 거품인형 친구들을 괴롭히는 못된 용을 물리쳐주세요"

거품왕관을쓴 여왕님은 못된 용에 대해서 설명해줬어요
거품인형들이 즐겁게 놀고있으면 못된 용이 나타나 물줄기를 뿌려서 거품친구들을 없애버린다구요
용이 뿌리는 물줄기를 막으려면 용감한 사람이 살금살금 다가가서 물줄기를 잠궈야한데요!!
그래서 시아공주님께 부탁하게됐다고 해요

"크앙!!"
그때 저 멀리서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렸어요 

"살려주세요!!!"
거품나라 친구들이 이리저리 도망치면서 살려달라고 하고 있어요
못된 용이 나타나서 거품나라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나봐요

"내가 도와줄게 잠깐만 기다려!!"
시아공주는 용감하게 물을뿌리는 용을 지나서 살금살금 용의 뒤로 다가갔어요
용이 거품나라 친구들을 괴롭히느라 정신없을때 시아공주는 호스를 꽉!! 잠가버렸어요!

"어?! 왜 물이 멈춘거지? 안돼!!! 내 물!!!!"
물이 잠기자 용은 힘을 잃고 흐물흐물 바닥에 쓰러졌어요 

거품나라 친구들이 시아공주에게 다가와 고맙다고 인사하고 꼬옥 안아줬어요

시아공주는 온몸에 거품이 묻었지만 괜찮아요! 거품나라 친구들을 도와줄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때 시아공주를 데려온 거품인형이 말했어요

"시아공주님!! 이제 돌아갈 시간이에요 엄마가 시아공주님을 찾는것같아요!!"
"고마워 거품인형아!! 다음에도 내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줘!"

시아공주와 거품인형은 서로 꼬옥 껴안고 인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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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야!! 어딨니??"
욕실에서는 엄마가 시아공주를 찾고있었어요
그때 "까꿍" 엄마를 놀래키며 시아공주가 욕조의 거품속에서 폴짝 뛰어 나왔어요

"우리시아 여기 숨어있었구나~! 아까는 안씻는다고하더니~?"
"아니에요~ 시아 깨끗하게 씻고있었지요~"

시아공주는 거품속에 숨어있는 거품인형에게 윙크하곤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이제 배고파요~!!"
엄마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나봐요! 시아공주는 엄마모르게 거품인형에게 인사하고 욕실을 나갔어요

잠시뒤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거품 인형이 조용히 이야기했어요
"시아공주님 우리를 도와줘서정말 고마워요~ 다음에 꼭 다시 부를게요~"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시아공주를 다음에 꼭 부르겠다는 약속을하고 거품인형은 목욕나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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